오랫동안 '개발 사이트를 진지하게 운영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몇 가지 이유가 있었습니다.
우선, 오늘 한 공부를 기록하지 않으면 내일 잊어버리기 때문입니다.
개발자는 방대한 지식을 이해하고 외워야 하는 직업입니다.
필요 암기량이 워낙 많아서 금세 잊기 일쑤입니다.
그래서 기록이 중요합니다.
익힌 개념을 글로 정리하고, 예제 코드를 남겨 놓으면 언젠가는 반드시 과거의 나에게 고마워 할 일이 생깁니다.
하다 못해 스택오버플로우 링크라도 남겨놔야 합니다.
Docusaurus는 노트와 블로그가 분리되어 있어서, 그리고 마크다운을 지원하기 때문에 선택했습니다.
두번째 지식을 공유하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넷에서 많은 개발 지식을 배웠습니다.
그것도 무료로 말이죠.
제가 무료로 얻었으니 다른 사람들에게도 무료로 돌려줘야 합니다.
세번째 커리어를 위해서입니다.
개발자는 다른 직업에 비해 유난히 실력을 객관적으로 보여주기 어려운 직업입니다.
자격증이 많으면 좋은 개발자일까요?
좋은 학교를 나오면 좋은 개발자일까요?
내가 '무엇을, 얼마나' 유능하게 할 수 있는지 어떻게 말할 수 있을까요?
상당히 어렵습니다.
또한 개발자는 끊임없이 자신을 홍보해야 하는 직업입니다.
아무리 내가 개발을 잘한들 남들이 알아주지 않으면 인정받지 못합니다.
구슬이 서 말이어도 꿰어야 보배입니다.
결국 홍보도 실력입니다.
개발 블로그를 통해 '나'라는 개발자를 조금이라도 알리고 싶었습니다.
이제부터 블로그 여정을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